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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두꺼비

Bufo bufo

LC관심대상종
회갈색의 사마귀 같은 피부와 튀어나온 눈, 눈 뒤로 비스듬히 자리한 파라토이드샘을 가진 성체 유럽두꺼비사진: via iNaturalist, licensed under CC0 1.0., CC0

측정값

수명
≤ 40 년
분류
문
Chordata
강
Amphibia
목
Anura
과
Bufonidae
속
Bufo
종
Bufo bufo

유럽두꺼비는 놀랍게도 물에서 멀리 떨어진 건조한 지역에서도 흔히 발견되며, 번식기를 제외하면 연못이나 하천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살아가는 양서류입니다.

Bufo bufo는 양서강 무미목 두꺼비과에 속하며, 유럽 대부분과 서아시아 북부, 북서아프리카 일부에 걸쳐 분포합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는 '최소관심' 종으로 분류되어 있어 전반적으로 개체수가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낮에는 은신처에 몸을 숨긴 채 지내다가 해가 지면 활동을 시작해 무척추동물을 사냥합니다. 느리고 뒤뚱거리는 걸음이나 짧은 도약으로 움직이며, 회갈색의 사마귀투성이 피부를 지닌 이 두꺼비는 유럽에서 네 번째로 흔한 양서류로 꼽힐 만큼 대륙 전역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식별과 외형

눈 뒤쪽에 비스듬히 자리한 한 쌍의 파라토이드샘이 유럽두꺼비를 가장 쉽게 구분할 수 있는 특징입니다. 이 샘에서는 부포톡신이라는 자극적인 물질이 분비되어 포식자를 물리치는 역할을 합니다.

몸길이는 최대 15센티미터에 이르며, 암컷이 수컷보다 몸집이 다부지고 분포 범위 남쪽의 개체일수록 북쪽 개체보다 큰 경향을 보입니다. 머리는 넓고 입이 큰 편이며 주둥이 끝에는 작은 콧구멍 두 개가 있고 이빨은 없습니다. 눈은 둥글게 튀어나와 있고 홍채는 노란색이나 구릿빛을 띠며 동공은 가로로 갈라진 틈 모양입니다. 머리와 몸통 사이에 목이 뚜렷하지 않고 외부로 드러나는 울음주머니도 없습니다. 앞다리는 짧고 발가락이 안쪽으로 굽어 있으며, 뒷다리는 다른 개구리류보다 짧고 물갈퀴가 없는 긴 발가락을 지녔고 꼬리는 없습니다.

피부는 건조하고 작은 사마귀 모양의 돌기로 덮여 있으며 대체로 갈색, 올리브빛 갈색, 회갈색을 균일하게 띠지만 간혹 더 짙은 색의 얼룩이나 띠무늬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암컷은 좀 더 갈색을 띠고 수컷은 회색에 가까운 색을 보이는 성적 이형성이 나타나며, 번식기의 수컷은 앞발 첫 세 손가락에 짝짓기용 굳은살이 생겨 암컷을 붙잡는 데 사용합니다. 배 쪽은 회색과 검은색 얼룩이 있는 탁한 흰색을 띱니다. 자연두꺼비(Bufo calamita)나 유럽초록두꺼비(Bufo viridis)와 혼동될 수 있는데, 자연두꺼비는 대체로 몸집이 작고 등을 따라 노란 띠가 있으며 유럽초록두꺼비는 뚜렷한 얼룩무늬가 특징입니다. 두 종 모두 파라토이드샘이 서로 나란히 배열되어 있는 반면, 유럽두꺼비는 이 샘이 비스듬하게 자리한다는 점에서 구별됩니다. Rana temporaria도 겉모습이 비슷하지만 주둥이가 덜 둥글고 피부가 축축하고 매끈하며 대개 뛰어서 이동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야생에서는 보통 10~12년을 살지만 사육 환경에서는 50년까지 생존한 기록이 있습니다. 나이는 발가락뼈에 나타나는 나이테 개수를 세어 추정할 수 있습니다.

분포와 서식지

유럽두꺼비는 아이슬란드, 스칸디나비아반도 북부의 추운 지역, 몰타·크레타·코르시카·사르데냐·발레아레스 제도 등 일부 지중해 섬을 제외한 유럽 대부분에 분포합니다. 아일랜드에는 인위적으로 도입되었으나 잘 정착해 번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동쪽으로는 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까지, 남쪽으로는 모로코·알제리·튀니지의 북부 산악지대까지 서식지가 이어지며, 분포 범위 남부에서는 해발 2,500미터 고도까지 올라가 발견됩니다.

주요 서식지는 침엽수림, 낙엽수림, 혼합림 등 습한 숲 지역이며, 개활지, 농경지, 작은 숲, 공원, 정원에서도 살아갑니다. 흥미롭게도 번식기가 아니라면 물이 있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건조한 지역에서도 흔히 관찰됩니다.

GBIF의 월별 관찰 기록을 보면 3월에 관찰 건수가 가장 많고 4월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이후 점차 줄어들어 11~12월에는 낮은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이는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체들이 봄철 번식지로 대거 이동하며 눈에 잘 띄게 되는 시기와 맞물리는 것으로 보이나, 이러한 관찰 건수는 서식 개체수나 전체 분포를 그대로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관찰이 보고된 빈도임에 유의해야 합니다.

Bufo bufo의 관찰 기록 지도
기록된 지역 · GBIF
183,290
1월2월3월4월5월6월7월8월9월10월11월12월
월별 출현 건수 · GBIF

번식과 생활사

봄이 되어 겨울잠에서 깨어난 유럽두꺼비는 무리를 이루어 특정한 번식지 연못으로 이동합니다. 겉보기에 비슷한 다른 물웅덩이는 피하고 대대로 이용해 온 연못을 정확히 찾아가는데, 새끼 때 태어난 연못으로 돌아오는 수컷의 비율이 80퍼센트를 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들은 후각과 지구 자기장, 시각적 지형지물 등 여러 방향 감각을 함께 이용해 길을 찾으며, 실험적으로 원래 서식지에서 3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으로 옮겨진 개체도 추적 장치를 통해 결국 원래의 번식 연못을 찾아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컷은 먼저 도착해 몇 주 동안 연못에 머물지만 암컷은 짝짓기와 산란에 필요한 짧은 기간만 머뭅니다. 수컷들은 직접 싸우기보다 울음소리의 음높이로 경쟁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데, 낮은 음높이는 몸집이 크다는 신호로 작용해 상대를 물러나게 합니다. 그러나 다툼이 실제로 벌어지기도 하며, 수컷 수가 암컷의 4~5배에 달했던 한 연못 조사에서는 수컷의 38퍼센트가 직접 싸우거나 이미 암컷을 붙잡고 있던 다른 수컷을 밀어내는 방식으로 짝짓기 기회를 얻었습니다. 스웨덴에서 이루어진 한 조사에서는 암컷의 41퍼센트가 번식철에 연못을 찾지 못해 한 해를 거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암컷의 사망률이 수컷보다 높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짝짓기 시에는 수컷이 암컷의 등에 올라타 앞다리로 겨드랑이 부위를 감싸 쥐는 '포접' 자세를 취합니다. 수컷은 이 과정에 매우 적극적이어서 물고기나 무생물, 심지어 다른 수컷을 붙잡으려 하기도 하며, 여러 수컷이 한 암컷에게 한꺼번에 달려들어 무더기를 이루는 경우도 있어 번식기 두꺼비의 사망률이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짝짓기에 성공한 수컷은 며칠 동안 포접 상태를 유지하며, 암컷이 검은색의 작은 알이 이어진 두 줄짜리 알끈을 낳는 동안 그 위에 정자를 뿌려 수정시킵니다. 이 알끈은 1,500개에서 6,000개에 이르는 알을 담고 있으며 길이가 3~4.5미터에 달해, 두 마리가 연못가를 돌아다니는 동안 수초 줄기에 뒤엉키게 됩니다.

물을 흡수해 부풀어 오른 알끈에서는 약 10일 만에 작은 올챙이가 부화합니다. 올챙이는 처음에는 알끈의 잔해에 매달려 젤리를 먹다가 이후 수초 잎 아래에 붙어살고, 점차 자유롭게 헤엄쳐 다니게 됩니다. 입 너비가 눈 사이 거리와 같고 이는 콧구멍 사이 거리의 두 배에 달한다는 점에서 다른 종의 올챙이와 구별할 수 있습니다. 몇 주에 걸쳐 다리가 자라고 꼬리가 흡수되며, 부화한 지 열두 주가 지나면 몸길이 약 1.5센티미터의 어린 두꺼비로 자라 연못을 떠납니다.

개체군과 생태적 역할

공격을 받으면 유럽두꺼비는 몸을 부풀리고 뒷다리를 세워 머리를 낮추는 독특한 방어 자세를 취합니다. 이때 주된 방어 수단은 파라토이드샘과 피부의 다른 분비샘에서 나오는 부가긴이라는 독성 물질로, 대부분의 포식자를 물리칠 만큼 효과적이지만 유독 뱀 종류인 유럽무자치는 이 독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성체 두꺼비를 잡아먹는 포식자로는 고슴도치, 쥐, 밍크, 심지어 집고양이까지 있으며, 조류 중에서는 왜가리, 까마귀, 맹금류가 두꺼비를 먹이로 삼습니다.

올챙이 역시 물고기를 물리치기 위해 자극성 물질을 분비하지만 큰볏영원에게는 이 방어가 통하지 않습니다. 잠자리 유충, 물방개, 물벌레 같은 수생 무척추동물은 올챙이를 잡아먹는데, 독성 분비물을 피하기 위해 피부를 뚫어 체액만 빨아먹는 방식을 씁니다.

기생파리인 Lucilia bufonivora는 성체 두꺼비의 피부에 알을 낳고, 부화한 유충이 두꺼비의 콧구멍으로 들어가 안쪽 살을 파먹어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한편 유럽콩재첩(Sphaerium corneum)은 근육질 발로 수초를 타고 오를 수 있는 특이한 조개인데, 때때로 두꺼비의 발가락에 매달려 새로운 서식지로 옮겨 다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보전과 위협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유럽두꺼비를 '최소관심' 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분포 범위가 넓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낙엽수림과 침엽수림, 관목지, 초원, 공원, 정원 등 다양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어 서식지 손실만으로는 크게 위협받지 않는 종으로 평가됩니다.

그럼에도 여러 위협 요인이 존재합니다. 가장 심각한 것은 도로에서의 로드킬로, 유럽 양서류 가운데 가장 높은 로드킬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하천을 따라 이동하는 경로에서 특히 많이 발생합니다. 네덜란드의 한 조사에서는 차량 통행이 적은 시골 도로에서도 봄철 이동 중 암컷의 30퍼센트가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외에 국지적인 서식지 손실, 번식지인 습지의 배수, 농업 활동, 오염이 위협 요인으로 꼽히며, 스페인과 영국의 일부 개체군에서는 양서류 감염병인 항아리곰팡이병이 보고되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감소 추세가 뚜렷한 곳도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건조화와 서식지 손실로 개체수가 줄어 '준위협' 종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시에라데그레도스 산맥의 한 개체군은 고도가 높아지며 서식 범위를 넓히고 있는 수달의 포식과 개구리 Pelophylax perezi와의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매매와 거래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고 완만한 개체수 감소로 인해 생물다양성 행동계획의 우선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바시코르토스탄 공화국, 타타르스탄 공화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이르쿠츠크주에서 '희귀종'으로 취급되지만 1990년대 모스크바주에서는 오히려 개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소규모로 고립된 도시 개체군은 인근 농촌 개체군보다 유전적 다양성이 낮고 기형 올챙이 비율이 높게 나타나, 서식지 단편화가 장기적으로 개체군 존속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영국, 이탈리아 북부, 폴란드 일부 지역에서는 두꺼비가 안전하게 도로 밑을 지나갈 수 있는 전용 터널을 설치했으며, 다른 지역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두꺼비 순찰대'를 조직해 봄철 이동 시기에 양동이로 두꺼비를 직접 옮겨 도로를 건너게 해주고 있습니다.

보존 상태

  1. LC
  2. NT
  3. VU
  4. EN
  5. CR

관심대상종

문화적 중요성

중세 유럽에서 유럽두꺼비는 오랫동안 불길한 존재이자 영혼의 세계로 통하는 문으로 여겨졌습니다. 물과 뭍을 오가며 생활하고, 칙칙한 사마귀 피부와 느린 움직임, 어두운 굴에서 불쑥 나타나는 습성이 혐오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두꺼비는 악마와 연결되어 세 마리의 두꺼비가 그려진 문장이 악마를 위해 고안되기도 했으며, 사람을 중독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마녀의 사역마로 여겨졌습니다. 사람들은 말린 두꺼비, 두꺼비의 담즙과 배설물, 피까지 약재나 부적처럼 사용했고, 집 안에서 두꺼비가 발견되면 마녀가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습니다. 바스크 지방에서는 화려한 옷을 입은 두꺼비가 마녀의 사역마라고 믿었으며, 마녀 수련생으로 여겨진 아이들이 이를 몰고 다녔다는 전승이 있습니다. 1610년부터 1612년까지 스페인의 종교 재판관 알론소 데 살라사르 프리아스가 이 지역의 마녀 혐의를 조사하며 옷을 입힌 두꺼비를 찾아 나섰지만 실제로는 한 마리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영국의 한 민담에서는 소작료를 요구받은 노파가 집주인과 그의 재산에 저주를 내리자 곧 큰 두꺼비가 그의 아내 위로 떨어져 쓰러지게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사람들이 그 두꺼비를 불 속에 던졌으나 심한 화상을 입은 채 달아났고, 같은 시각 노파의 오두막에도 불이 나 그녀 역시 화상을 입었으며, 다음 날 두꺼비와 노파가 똑같은 자리에 화상을 입은 채 죽어 있었다고 합니다. 두꺼비의 침은 '들끓는 독'이라 불리며 독을 뿜거나 토해낼 수 있다고 여겨졌고, 존 밀턴은 『실낙원』에서 사탄이 두꺼비로 변해 이브의 귀에 독을 부어넣는 장면을 그렸으며,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에서도 첫째 마녀가 마법의 재료로 두꺼비를 지목합니다. 또한 두꺼비의 머리 속에는 독이 든 음식을 경고해주는 보석 '두꺼비돌'이 들어 있다는 믿음이 있었고, 이는 셰익스피어의 『As You Like It』에도 언급되어 있습니다.

케네스 그레이엄의 동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에 등장하는 자만심 강한 캐릭터 '토드 씨'는 유럽두꺼비를 모델로 한 인물로, A. A. 밀른이 이를 희곡 『토드 홀의 토드』로 각색하기도 했습니다. 조지 오웰은 수필 「흔한 두꺼비에 대한 몇 가지 생각」에서 겨울잠에서 깨어난 두꺼비가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을 봄이 왔음을 알리는 가장 감동적인 신호 중 하나로 묘사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

  1. 까마귀는 독소를 피하기 위해 부리로 두꺼비의 피부를 뚫고 간만 파먹는 방식으로 사냥하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2. "Bufo"라는 학명은 '두꺼비'를 뜻하는 라틴어 단어에서 그대로 유래했습니다.

생태

행동

  • 야행성
  • 포식자
  • 이동성
  • 박모성

서식지

  • 숲
  • 삼림지대
  • 초원
  • 도시 서식지

식성

  • 식충성

사진

사진 2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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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갈색의 사마귀 같은 피부와 튀어나온 눈, 눈 뒤로 비스듬히 자리한 파라토이드샘을 가진 성체 유럽두꺼비사진: via iNaturalist, licensed under CC0 1.0., CC0

출처GBIFiNaturalistWikidataWikipediaAn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