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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향

Foeniculum vulgare

노란 꽃이 달린 산형꽃차례와 실처럼 가늘게 갈라진 깃털 모양의 잎을 가진 회향 식물사진: via iNaturalist, licensed under CC0 1.0., CC0

한눈에 보기

주요 특징
해안담수교란지초본
분류
문
Tracheophyta
강
Magnoliopsida
목
Apiales
과
Apiaceae
속
Foeniculum
종
Foeniculum vulgare

Foeniculum vulgare, 즉 회향은 노란 꽃과 실처럼 가늘게 갈라진 깃털 모양의 잎을 가진 강인한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당근, 셀러리와 함께 미나리과(Apiaceae)에 속하는 초본식물로, 원래 지중해 연안이 자생지였지만 지금은 세계 여러 지역, 특히 바닷가 인근의 건조한 토양이나 강가를 따라 널리 야생 상태로 퍼져 있습니다.

작은 씨앗 하나에 향신료, 약재, 신화 속 이야기까지 담겨 있는 식물로, 이어지는 내용에서 그 다양한 얼굴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식별과 외형

회향을 가장 쉽게 알아보는 특징은 실처럼 가늘게 갈라진 잎입니다. 잎은 길이 40센티미터까지 자라며, 잎을 이루는 최종 갈래는 지름 약 0.5밀리미터에 불과할 만큼 가늡니다. 줄기는 속이 비어 있고 곧게 서며 회청록색을 띠고, 키는 최대 2.1미터까지 자랍니다.

꽃은 지름 517.5센티미터의 겹산형꽃차례 끝에 달리며, 각 소산경마다 작은 노란 꽃이 2050개씩 짧은 꽃자루에 모여 핍니다. 열매는 길이 4~10밀리미터의 마른 분과(schizocarp)로, 폭은 길이의 절반 이하이며 표면에 홈이 있습니다.

회향 열매의 향은 트랜스아네톨과 에스트라골(감초 향), 펜콘(박하와 캄퍼 향), 리모넨, 1-옥텐-3-올(버섯 향) 등 여러 휘발성 정유 성분에서 나옵니다. 로즈마린산이나 루테올린 같은 폴리페놀도 소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딜, 고수, 아즈완, 캐러웨이 같은 식물은 회향과 비슷해 보이지만 키가 40~60센티미터로 훨씬 작습니다. 딜은 실 모양의 깃털 잎과 노란 꽃을 가져 회향과 특히 혼동하기 쉽지만, 고수와 캐러웨이는 흰 꽃을 피우고 한두 해만 사는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 식물입니다. 대회향(Ferula communis)은 지중해에 자생하는 거칠고 강한 향을 가진 대형 식물로, 식용 회향과는 다른 종입니다. 북아메리카에서는 회향이 노란 꽃을 가진 Lomatium속 식물과 같은 서식지에서 자라기도 하는데, 일부 Lomatium종은 흰 꽃을 피워 독미나리와 닮아 있습니다.

분포와 서식지

회향은 재배되는 동시에 야생으로 퍼져 나가는(adventive) 식물로, 해발 200미터에서 2600미터에 이르는 다양한 고도에서 발견됩니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지만 경작지 주변이나 자연 서식지로 널리 퍼져 자리를 잡았습니다.

월별 관찰 빈도를 보면 늦봄부터 초가을 사이, 특히 5월 무렵에 관찰 건수가 가장 많고 겨울철인 11월과 12월에는 크게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이는 이 시기에 사람들의 눈에 더 잘 띈다는 뜻일 뿐, 실제 개체수나 회향이 서식하는 전체 범위를 보여주는 자료는 아닙니다.

이러한 관찰 기록은 존재 여부를 보여주는 지점 정보에 불과하며, 분포의 밀도나 완전한 자생 범위를 나타내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Foeniculum vulgare의 관찰 기록 지도
기록된 지역 · GBIF
19,234
1월2월3월4월5월6월7월8월9월10월11월12월
월별 출현 건수 · GBIF

쓰임새와 인간과의 관계

회향은 잎과 열매의 강한 향 때문에 오래전부터 재배되어 온 식물입니다. 아니스나 스타아니스에도 들어 있는 방향성 화합물인 아네톨이 회향 특유의 아니스 향과 감초 향을 만들어냅니다. 이눌린 성분의 부풀어 오른 잎자루를 가진 플로렌스 회향(Florence fennel, Foeniculum vulgare Azoricum 품종군)은 구근 모양의 부위를 채소로 먹는 재배 품종으로, 북아메리카 마트에서는 종종 '아니스'라는 잘못된 이름으로 팔리기도 합니다. 관상용으로는 잎이 청동색을 띠는 'Purpureum' 또는 'Nigra' 품종이 정원에서 널리 재배됩니다.

인도, 아프가니스탄, 서아시아 등지의 요리에서 회향 열매는 필수적인 향신료입니다. 인도에서는 사운프(saunf)라 불리는 회향 씨를 식후에 그대로 씹거나 볶아 먹거나 설탕에 조려 먹는데, 소화를 돕고 입냄새를 없애는 용도로 쓰입니다. 카슈미르 요리와 구자라트 요리에서 중요한 향신료이며, 아삼·벵골·오리사 지역의 혼합 향신료 판치포론과 중국의 오향분에도 들어갑니다. 이라크에서는 회향 씨를 니겔라 향이 나는 빵에 넣기도 하며, 인도에서 씹는 기호품인 판(paan)의 재료로도 쓰입니다. 2014년 기준으로 인도가 세계 회향 생산량의 60퍼센트를 차지했고, 중국과 불가리아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회향은 고대 그리스, 인도, 아라비아, 이란의 전통 의학 체계에서 폭넓게 다뤄진 약재이기도 했습니다. 가루로 만들어 뱀에 물린 상처에 습포제로 바르거나, 아시아 문화권에서는 몸속 독소를 빨리 배출시키기 위해 섭취하기도 했습니다. 오랜 재배와 확산의 결과로 회향은 북유럽, 미국, 캐나다 남부, 아시아와 오스트레일리아 각지의 도로변이나 목초지 등지에 야생으로 자리 잡았고, 뿌리줄기와 씨앗 모두로 잘 번식하는 특성 때문에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 일부 지역에서는 침입성 잡초로 분류되어 초지나 습지 식물 군집의 구조를 바꾸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사실

  1. 그리스 신화에서 프로메테우스는 회향의 굵은 줄기를 이용해 올림포스산의 불을 훔쳐 인간에게 가져다주었다고 전해집니다.
  2. 고대 전사들은 전투에 나서기 전 회향차를 마시면 용기가 생긴다고 믿었습니다.
  3. 신성 로마 제국의 샤를마뉴 황제는 제국 내 모든 황실 농장에서 회향을 재배하도록 명령했습니다.
  4. 회향의 모든 품종이 구근 모양의 부위를 만들지는 않지만, 어떤 품종이든 열매와 줄기는 식용이 가능하며 맛이 서로 비슷합니다.
  5. 지중해에 자생하는 대회향(Ferula communis)은 문화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지지만 식용으로는 쓰이지 않는 전혀 다른 식물입니다.

생태

서식지

  • 해안
  • 담수
  • 교란지

생장 형태

  • 초본

사진

사진 2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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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꽃이 달린 산형꽃차례와 실처럼 가늘게 갈라진 깃털 모양의 잎을 가진 회향 식물사진: via iNaturalist, licensed under CC0 1.0., CC0

출처GBIFiNaturalistWikidataWikipediaEncyclopedia of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