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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nus sanguinea

Cornus sanguinea

기록된 일반명 없음

짙은 녹갈색 가지에 마주나는 타원형 잎이 달리고, 크림색 작은 꽃송이와 둥근 검은 열매가 함께 보이는 낙엽 관목사진: via iNaturalist, licensed under CC0 1.0., CC0
분류
문
Tracheophyta
강
Magnoliopsida
목
Cornales
과
Cornaceae
속
Cornus
종
Cornus sanguinea

Cornus sanguinea는 가을과 겨울이 되면 가지가 짙은 붉은빛을 띠는 데서 학명의 종소명 'sanguinea'(피 같은)를 얻었으며, 이 때문에 영어권에서는 '피나무(bloody dogwood)'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층층나무과(Cornaceae)에 속하는 낙엽성 관목으로, 영국과 스코틀랜드 중부에서 시작해 카스피해에 이르는 유럽 대부분과 서아시아에 걸쳐 자생합니다. 오늘날에는 원래의 자생지를 넘어 관상수로도 널리 재배되고 있습니다.

소박해 보이는 산울타리 관목이지만, 신화적 상징성과 넓은 자생 범위, 뒤에서 살펴볼 다양한 생태적·인간적 쓰임새까지 두루 지닌 종이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가치가 있습니다.

식별과 외형

Cornus sanguinea는 높이 2~6미터까지 자라는 중형에서 대형 낙엽 관목으로, 짙은 녹갈색을 띠는 가지와 잔가지가 특징입니다.

잎은 마주나기로 달리며 길이 48센티미터, 너비 24센티미터의 난형에서 긴 타원형이고 잎 가장자리는 톱니가 없는 밋밋한 모양입니다. 잎 윗면은 초록색, 아랫면은 약간 더 연한 색을 띠며 짧고 억센 털로 덮여 거친 촉감을 줍니다.

꽃은 암수한꽃으로 지름 510밀리미터 정도로 작으며, 크림빛 흰색 꽃잎 4장이 달리고 지름 35센티미터의 송이 형태로 뭉쳐서 핍니다. 꽃은 곤충에 의해 수분됩니다.

열매는 지름 5~8밀리미터의 둥근 검은색 열매로 씨앗을 하나씩 품고 있으며, 흔히 '도그베리(dogberry)'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분포와 서식지

Cornus sanguinea는 영국과 스코틀랜드 중부에서 시작해 동쪽으로 카스피해에 이르기까지 유럽 대부분과 서아시아 전역에 걸쳐 자생합니다.

GBIF에 기록된 월별 관찰 건수를 보면 5월에 122,586건으로 가장 많고, 6월 108,461건, 7월 86,272건, 8월 88,074건, 9월 80,336건으로 늦여름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한 뒤, 11월과 12월, 1월에는 각각 18,184건, 11,915건, 29,900건 수준으로 크게 줄어듭니다.

이러한 관찰 건수는 실제 개체 수나 전체 분포 범위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이 종을 발견하고 기록한 빈도를 보여주는 자료일 뿐입니다. 다만 늦봄에서 초가을 사이에 관찰이 집중되는 경향은 이 시기에 잎이 무성하고 꽃과 열매가 맺혀 눈에 잘 띄기 때문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Cornus sanguinea의 관찰 기록 지도
기록된 지역 · GBIF
122,586
1월2월3월4월5월6월7월8월9월10월11월12월
월별 출현 건수 · GBIF

생태와 상호작용

Cornus sanguinea는 온화한 기온의 양지를 선호하지만 그늘도 잘 견디며, 분포 범위의 남쪽 지역에서는 산지에서, 스칸디나비아처럼 서늘한 북쪽 지역에서는 해수면 높이에서도 자랍니다. 토양은 빛이 잘 드는 곳을 필요로 하며 흔히 알칼리성 토양을 선호합니다.

특히 강가, 그중에서도 그늘진 협곡이나 계곡 주변에서 흔하게 관찰되며, 숲의 가장자리나 재생 중인 미성숙림, 가시덤불이 우거진 관목 지대에서도 자랍니다. 이런 곳에서는 Clematis vitalba, Crataegus monogyna, Malus sylvestris, Prunus spinosa, Rubus idaeus, Rubus ulmifolius 같은 가시 있는 관목들과 함께 어우러져 자생합니다.

쓰임새와 인간과의 관계

나무껍질에는 타닌 성분이 풍부해 전통적으로 말라리아와 바베시아증 치료에 쓰이던 키니네의 대체재로 사용되었으며, 껍질을 달여 차처럼 마셔 통증과 열을 다스리고 잎으로 만든 습포는 상처를 덮는 데 활용되었습니다.

잎은 케이스나비나방 일종인 Coleophora anatipennella를 비롯한 여러 나비목 유충의 먹이가 되고, 검은 열매는 여러 포유류와 새들이 즐겨 먹습니다. 특히 열매를 먹는 참새목 새들이 사람이 재배하는 과일보다 이 열매를 더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과수원 작물을 새들의 피해로부터 지키기 위해 유기농업이나 퍼머컬처에서 이 나무를 일부러 심기도 합니다. 번식기에는 새끼에게 단백질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새들이 해충을 사냥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곧고 튼튼한 가지는 막대, 꼬치, 화살대 등으로 쓰였고, 1991년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국경에서 발견된 선사시대 사냥꾼 '아이스맨 외치'도 이 나무로 만든 화살대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영어 이름 '도그우드(dogwood)'는 산업혁명 이전 북유럽에서 이 나무로 나무못('dag')과 도웰, 페그를 만들어 쓴 데서 비롯되었는데, 목재가 유난히 단단하고 밀도가 높으며 기름기가 있어 구멍에 페그를 박아 넣기에 알맞았기 때문입니다.

흥미로운 사실

  1. 미국 동부와 멕시코에 자생하는 꽃층층나무(Cornus florida)와 달리, 유럽의 마녀 전통 관련 문헌에는 Cornus sanguinea에 대한 기록이 많지 않습니다.
  2. 남유럽에는 같은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코넬리안체리(Cornus mas)가 별도로 분포하며, 흔히 이 나무와 혼동되기도 합니다.
  3. 정원용 품종은 '윈터파이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가을에는 잎이 주황빛에서 노란빛으로 물들고, 낙엽 후에는 선명한 붉은 줄기가 드러나 겨울 정원의 볼거리가 됩니다.
  4. 목재는 기름기를 띠어 나무못이나 페그를 구멍에 박아 넣기에 특히 적합한 성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진

사진 2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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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녹갈색 가지에 마주나는 타원형 잎이 달리고, 크림색 작은 꽃송이와 둥근 검은 열매가 함께 보이는 낙엽 관목사진: via iNaturalist, licensed under CC0 1.0., CC0

출처GBIFiNaturalistWikidataWikipedia